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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 일기
2022 상반기 회고 본문
1. 무엇이 잘 되었을까?
-구현 과제가 주어졌을 때, 단계별로 쪼개는 연습
-코드 복붙을 줄이고 생각하는 훈련
-혼잣말을 하면서 스스로를 가르쳐주듯 학습.
-책을 보면서, 신뢰성 있는 자료를 참고하고 깊게 공부 (블로그 글보다 책이나 강의를 보는 게 더 학습하기 용이함)
-왜? 를 던지며 공부
-동료들을 사귀고,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, 같이 으쌰으쌰한 것(?) ㅎㅎ 같은 방향으로 성장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다. 퇴사하고 1년이 다 되어 가는데, 내가 동료의 존재를 그리워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.
2. 잘 되지 않았던 것?
-1일 1알고리즘
- 코딩 할 때 긴장이 되는 것 / 초조해지는 것
-> 명상과 산책을 했지만,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, 장기적으로는 인정 욕구와 기대치를 줄일 필요성을 느낌.
- 느리거나 집중이 안되면, 스스로 다그침
-난이도 조절을 주도적으로 하지 않음.
(공부 범위가 넓어지다보니, 당장 알기보다는, 실무에서 성능 개선 등을 할 때 알아야 하는 키워드를 미리 공부한 것.)
-세운 목표를 점검하면서 갔어야 하는데, 매일 집중하고/목표한 공부를 끝내기만 바빴던 것.
-규칙적으로 살기.
3. 무엇을 배웠지
-내 속도에 맞게,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
-작은 성취감을 쌓을 필요가 있다
-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, 과정에서 지칠 수 있는 것은 항상 계획해야 함.
-실행할 수 없는 계획을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, 한계가 차면 쉬자.
상반기를 돌이켜보면,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, 나도 저렇게 해야지. 저만큼 해야지. 계속 되뇌었던 것 같다.
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전, 내가 20대에 성장했던 흐름을 돌아보았다.
가장 기억에 남는 건, 영어를 독학하고, 해외에 체류한 짧은 시간동안 많이 끌어올렸던 것이다.
흥미를 따라가면서, 내가 언제 집중이 잘 되는지. 뭘 좋아하는지. 어떻게 공부할 때 재밌어하는지 섬세하게 관찰했다.
그때 나는 다른 사람들과 크게 비교하지 않았고, 조바심을 가진 적도 많지 않았다. 당시에 영어 교육 방법론 수업을 들었는데, 사춘기 이후에 성인이 영어 학습을 해도 원어민 처럼 할 수 있을까? 에 대해 학계의 갈리는 이론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.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배우면, 아이들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건 당연하다. 당시에도 내가 할 수 있을까? 의심이 있었지만, 학습 하는 게 재밌고 자연스러워서, 쉽게 몸에 배였다.
나는 효율성이나 요령과는 거리가 멀다 (그래도 코딩하면서 정말 많이 발전했다..!)
그런데 외국어 공부를 할 때는,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, 나를 실험하듯,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해보았다. 잘 맞는 컨텐츠를 계속 보고, 롤모델을 찾고, 내가 좋아하는 학습법을 찾았다. 돌이켜보면, 그보다 효율적인 학습은 없었을 것 같다. 후회도 아쉬움도 없다.
교육을 받다보면, 주어진 틀, 당장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게 된다. 그러다보면, 내 속도를 지키기보다는 뒤쳐지지 않는데 마음을 쓴다. 곧 취업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, 느리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. 다만 적어도 앞으로 한 두달은 다시 기본기를 다져볼 것이다.
4. 시도해보고 싶은 것.
-눈높이에 맞는 운영체제/네트워크 공부
-코드를 스스로 많이 짜는 경험.
-알고리즘 문제 내 힘으로 풀기
-빠른 피드백 (자주 질문하기/PR 자주 올리기)
-가끔씩 실패해도 규칙적인 흐름 만들기
(내 리듬에 따라 하다보니 일상이 불규칙적인데, 적어도 일하는 시간 - 끝내는 시간을 오차 범위 2시간 정도 두고 맞춰보기)
-그 날 할일 범위를 +-20%로 짜기.
-모든 개념을 완벽히 알지 않아도 된다. 20%씩 쌓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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